유럽에서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준중형 자동차, 그러니까 C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모델은 대부분 해치백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D세그먼트 중형 세단의 경우도 유럽에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건 왜건이다. 유럽 운전자들 취향이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사실, 우리나라 운전자 관점에서는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지만, 해치백과 왜건이 기본 세단 모델보다 훨씬 더 스타일 측면도 좋다고 보는 유럽인들 또한 매우 많다. 유럽에서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들도 점차 이러한 자동차 문화에 스며들어 그들 시각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었다. 그런데 딱 하나 이런 관점에서 벗어나게 해준 모델이 있다. 바로 아우디 A3 세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