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는 해킹에 취약하다는데... 진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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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자율주행

자율주행차는 해킹에 취약하다는데... 진짜 그런가요?

기술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 아우디와 함께 알아보는 자율주행차의 진실 혹은 거짓

아우디 자율주행

자율주행차에 관해 궁금한 점을 속 시원하게 알아보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현재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두 가지 큰 흐름이다. 워낙 흐름이 거세서 자동차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정도는 차이가 좀 있다. 전기차가 시장의 주류로 여겨질 만큼 가까이 다가왔다면,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자율주행은 정체기에 접어든 듯 잠잠하다.

자율주행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운전자 보조 장치는 계속해서 발전하지만, 정작 완전 자율주행 혜택은 누리기 힘들다. 자율주행은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등급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목표가 분명한데도, 여전히 조건부 자율주행인 레벨 3조차도 실생활에서는 제한된다. 기술적으로는 레벨 5까지 달성하더라도 법률을 비롯한 주변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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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정체된 듯 보여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구는 계속해서 이뤄진다. 아우디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브랜드다.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시험차를 운영해왔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A8에 레벨 3 기술을 양산차에 상용화했다. 기술 개발 외에도 아우디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번에는 사회 각 분야 전문가 19명이 참여한 ‘소사이어티(SocAIty)’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자율주행에 관해 생각해봐야 할 문제, 미처 알지 못하던 사실이나 오해하는 부분 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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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 없는 일반 자동차와
같다고 봐도 될까?

자율주행이 증가하더라도 일정한 틀 안에 사람이나 짐을 실어 나르는 자동차의 운송 방식 자체는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다. 달라지는 부분이라면 디자인 초점이 좀 더 실내로 향한다. 탑승객이 얼마나 편안하게 타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어반스피어를 비롯해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아우디 최신 콘셉트카를 보면 자율주행차의 실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좌석을 반드시 진행 방향과 일치하게 배치하지 않아도 된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페달, 변속장치, 스티어링휠 등을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다. 실내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져서 탑승객에 개인을 위해 맞춤화 화기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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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어디든 갈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달리려면 자동차는 물론 주변 환경에도 신뢰도 높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지능형 신호등이나 도로 센서 등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도로는 점점 디지털화 되어 간다. 도시의 모습도 자율주행차에 맞춰서 변해간다. 결국 도시는 혼란과 혼잡이 줄어들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으로 바뀌고, 자율주행차가 다니기 좋은 환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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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운전의 재미를 줄일까?

역동성은 아우디가 강조하는 특성 중 하나다. R8 같은 스포츠카나 S/RS 같은 고성능 모델이 아니어도 운전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운전을 직접하지 않는다면 차를 모는 재미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동차 애호가들은 페달을 밟거나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을 경계한다. 자율주행차가 운전의 재미를 줄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제조사는 근본적으로 고객이 원한다면 직접 운전을 가로막지는 않는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지 자동차에 통제권을 넘겨줄지, 선택은 여전히 운전자의 몫으로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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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해킹에 취약할까?

사실이 아니다. 직접 운전하는 차보다 취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자율주행차의 안전 관련 시스템이 해커의 공격을 받는다면 영향은 더 클 수 있다. 자율주행차 제조사는 이런 점을 고려해 사이버 공격에서 보호하는 조치를 지속해서 개발한다. 주변환경과 이어지는 네트워크화가 진행되면서 사이버 보안을 보장하는 노력도 함께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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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주차 공간을 적게 차지할까?

자율주행차라고 해서 주차 공간을 더 적게 차지하지는 않는다. 대신 공간 활용 효율성은 높아진다. 자율주행차를 사용하는 공유 모델이 증가해서 자동차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도시의 자동차 밀도도 떨어진다. 실제로 개인 자동차의 대당 일일 이용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서 공유 모델이 증가한다면 효과는 커진다(독일 환경청 조사에 따르면 개인 자동차의 일일 운행 시간은 1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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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개발되었지만 법률이 미비한 상태인가?

나라마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는 다르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독일이나 유럽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법률은 조금 다르다. 자율주행 법률이 앞서는 곳 중 하나는 독일이다. 독일에서는 2017년부터 레벨 3 자율주행차 운행을 허용했다. 2021년에는 정해진 지역에서 레벨 4 자율주행 대중교통 수단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도록 하는 법체계를 마련했다. 법률을 제정하는 당국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막지는 않는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의 원칙을 따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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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상황에서 자율주행차가 생사를 가르는 판단을 할까?

자율주행차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프로그램이다. 자동차는 소프트웨어가 지정하는 대로 움직인다. 오랜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는 사람보다 인간적인 실수에 덜 취약하다. 예를 들면 장거리 주행 때도 자동차는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문제는 위험한 상황에서 기계가 올바르게 판단하느냐다. 이 문제는 자율주행차 이전부터 있었다. ‘트롤리 딜레마’(고장 나서 멈출 수 없는 트롤리 때문에 소수 또는 다수의 희생이 발생할 때 어느 쪽을 희생시켜야 하는지 문제)에서 보듯 수십 년 동안 윤리학에서 다루던 문제다. 이것이 범죄 행위인지,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아예 행동하지 말아야 할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판단을 내려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소프트웨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논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제조사가 선택을 정하므로, 설계하는 사람의 윤리와 가치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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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가격이 비싸서 대중화하기 힘들까?

자율주행차 사업은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 분야다. 단기 또는 중기로는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은 내려간다. 자율주행차 보급으로 도로가 더 안전해지면 사고 피해가 줄어들어서 수리비와 보험료도 떨어진다. 모빌리티 사용 행태도 달라진다. 도시에서는 개인보다는 모빌리티 제공업체 수요가 많다. 공유 자동차가 늘어나면 사용 효율성이 높아져서 이 또한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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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대중화가 먼 미래 일처럼 여겨져도, 어느 순간에 빠르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기술은 종종 예상치 못하게 발전하고 빠른 속도로 퍼진다. 전기차가 그렇듯이 생각지도 못한 이른 시기에 자율주행차가 일상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자율주행차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야 할 때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아우디 R8

내연기관 R8, 전기차 e-트론 시리즈, 좀 더 대중화된 전기차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카로 이어지면서 프렁크의 모습과 특성도 달라졌다. 작은 짐 하나 던져 놓는 공간에도 심오한 시대 변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차량의 실제 사양은 표시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공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