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빠른 다섯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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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니스 2020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아우디 A5가 서 있습니다.

독일의 열성적 자동차 팬들은 아우디를 이렇게 평가했다

브랜드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완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잡지들 / 사진=이완

▶아우디가 모든 클래스에서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는 건

각종 수상으로 본, 2020년 독일에서의 아우디 평가

독일은 자동차 전문 매체의 인기나 영향력이 상당하다. 종이 신문 좋아하고 잡지 뒤적이기 좋아하는데 자동차에 대한 관심까지 높으니 ‘아우토(AUTO)잡지’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은 다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냥 조건에만 기댄 채 지금까지 온 것은 아니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된 후에도 이들의 존재감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했기에 대중의 사랑이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독자들과의 호흡이다. 정말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일반 독자들이 참여한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표지 / 사진=ams PDF

독자 참여 콘텐츠 중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매체별로 1년에 한두 번씩 벌이는 대규모 설문조사를 들 수 있다. 인기 자동차들을 경품으로 걸고 참여를 유도하는데 매체에 따라 많게는 15만 명 전후의 독자가 함께한다. 개인적으로 몇 번 설문조사에 응해봤는데 질문이 많고 선택해야 할 모델이 많아 어떤 경우 30분 이상 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이처럼 대규모 소비자 참여로 표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결과를 시장 분석 자료로 쓰는 기관도 있고, 자동차 살 때 참고 자료로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독일 외 유럽 여러 나라 독자들에게 결과가 전달되는 것은 물론, 제조사들은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2020년에도 빠지지 않고 독일 자동차 전문지 주최의 신차 관련 설문 조사가 있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판매량이 주는 등, 시장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차 평가나 브랜드 평가를 위한 독자 참여 열기만큼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리고 아우디는 독자로부터 선택받은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였다.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1년을 돌아봤다.

아우디 Q3 스포츠백의 옆모습

◆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auto motor und sport

2020년 2월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지는 ‘베스트 카즈(Best Cars 2020)’ 결과를 발표했다. 한해의 문을 여는 대규모 독자 참여 콘텐츠로 총 참여 인원은 10만 3,000명이었다. 11개 카테고리로 나눠 심사가 이뤄졌으며 아우디 Q3 스포츠백은 콤팩트 SUV / 오프로더 부문의 우승자였다. 2019년엔 같은 카테고리에서 아우디 Q3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 2월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지는 ‘베스트 카즈(Best Cars 2020)’ 결과를 발표했다. 한해의 문을 여는 대규모 독자 참여 콘텐츠로 총 참여 인원은 10만 3,000명이었다. 11개 카테고리로 나눠 심사가 이뤄졌으며 아우디 Q3 스포츠백은 콤팩트 SUV / 오프로더 부문의 우승자였다. 2019년엔 같은 카테고리에서 아우디 Q3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해당 카테고리는 현재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2019년에는 후보에 50개 조금 넘는 SUV가 포함되었는데 2020년엔 무려 63개의 모델이 경쟁을 벌였다. 아우디 Q3가 독일 운전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음을 이번 결과로 다시 한번 확인이 됐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베스트 카즈는 이번이 44회째다. 자동차 회사 CEO들이 트로피를 받기 위해 시상식에 참여할 정도로 가치는 높게 평가받는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또하나의 큰 이벤트는 10월에 있었던 ‘독자 투표 아우토니스 2020 (Autonis 2020)’이다. 일종의 디자인 어워드로 이 역시 독자들이 직접 투표로 우승 모델을 선정했다.

베스트 카즈 시상식 모습. 마크 리히테 수석 디자이너가 Q3 스포츠백 우승 트로피를 받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motorpresse

아우디는 여기서 10개 카테고리의 절반인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개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상을 받은 브랜드는 아우디가 유일했으며, 수상 영예를 안은 A1 시티카버, 아우디 A3, 아우디 Q3 스포츠백, 아우디 A5, 아우디 A6 RS 6 아반트 중 중형 카테고리에 포함된 아우디 A5는 36.3%라는 가장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츠는 어떤 매체
1946년 12월 등장했다. 격주 발행되는 자동차 전문지로 현재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매체다. 충성 독자층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며, 자동차 관련 사회적 이슈를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 발행 부수는 분기별 평균 35만 부 전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때 정기독자 수가 40만 명 (현재 약 14만 명)에 육박했다. 현재 간헐적으로라도 해당 잡지를 사서 읽는 독자는 2백만 명에 달하며 꽤 많은 시청자가 있는 전문 TV 채널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 월별 방문은 2020년 11월 기준 약 2,200만 회다.

아우토빌트 표지 / 사진=아우토빌트 PDF

◆ 아우토빌트 auto bild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와 함께 독일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는 2월 시작과 함께 디 베스텐 마르켄 알러 클라센(Die besten Marken aller Klassen)이라는 제목의 독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우리 말로는 ‘모든 클래스의 최고 브랜드’쯤 되는데, 품질, 디자인, 가성비 등의 3개 부분으로 나눠 최고 브랜드가 어디인지 묻는다.

아우디는 2020년 총 14개의 카테고리 중 A1과 A3, A4, A7, A3 카브리오, Q3, Q8 등이 속한 7개 부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브랜드라는 선택을 받았다. 이는 2년 연속 품질 부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결과다. 또한 A6의 경우 E세그먼트 카테고리에서 디자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개별 카테고리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71.25%의 지지로 포르쉐와 벤츠 등을 따돌리고 브랜드 전체 품질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아우디 Q8

아우토빌트는 10월 황금 스티어링 휠이라는 타이틀의 독자 참여 이벤트 결과를 공개했다. 4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독자와 전문가 그룹이 함께 한다. 새로 출시된 모델들 중 카테고리별로 최종 후보 3개를 독자들이 선정하면 테스트 트랙에서 자동차 매체 에디터, 레이서, 엔지니어, 그리고 방송인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항목별 평가를 받아 그중 가장 점수가 높은 모델에 황금 스티어링 휠 트로피가 주어진다. 무려 3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독일 신차 평가 이벤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전문적이다.

2019년 아우디는 11개 카테고리에서 A1과 전기차 e-트론이 각각 트로피를 차지했으며, 2020년에는 A3 스포츠백이 결선에 함께 오른 BMW 218i, 세아트 레온 등을 따돌리고 콤팩트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 9개의 평가 항목 중 A3는 품질과 구동, 안락함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아우디 A3 개발팀원들이 황금 스티어링 휠 1위 결과를 함께 축하하고 있다 / 사진=아우디

*아우토빌트는 어떤 매체

주간 발행되는 자동차 전문지로 1986년 첫 잡지가 나왔다. 독일 최대 출판 그룹인 악셀 스프링거가 만들었으며, 타블로이드 빌트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매체로 평가된다. 독특한 기획 기사가 많다. 또한 쉽게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하는 능력이 있다. 한때 분기별 판매 부수가 90만 부까지 갔었으나 인터넷 홈페이지 활성화로 판매 부수는 현재 경쟁지인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와 비슷하다. 다만 홈페이지 방문 기록은 경쟁지를 압도 (2020년 11월 기준 5,300만 회)하며, 광고 수입 또한 가장 많다. 약 40개국에 현지판 아우토빌트가 발행되고 있으며 그중엔 중국, 인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있다.

아우토차이퉁 auto zeitung 표지

◆ 아우토차이퉁 auto zeitung

독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되었으며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라는 양대 전문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아우토차이퉁도 ‘아우토 트로피(Auto Trophy)라는 독자 참여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33회째를 맞은 이번 투표에선 총 442대의 자동차가 21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경쟁했고, 약 2만 명의 독자 투표로 카테고리별 우승자가 결정됐다. 그중 아우디는 A1 스포츠백, A3 스포츠백, Q2, Q8, 그리고 e-트론 스포츠백 등, 5개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차이퉁을 포함, 2020년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가 진행한 독자 참여 투표에서 아우디는 총 19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빛나는 성과였다. 무엇보다 자국 소비자, 자국의 열성적 자동차 팬들로부터 디자인의 아우디, 품질의 아우디라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다.

아우디 e-트론 스포츠백

브랜드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오랜 기간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을 계속 유지했을 때, 그것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다. 그렇게 형성된 이미지는 해당 기업의 철학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아우디의 독일 내 평가는 기업 철학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더 노력하고, 더 도전해서, 더 많은 영역에서 소비자 만족을 얻어내는 2021년을 기대해 본다.

*아우토차이퉁은 어떤 매체
1969년 첫 발행된 격주 자동차 전문지. 처음엔 일간지처럼 발행되었다 이후 자동차 잡지로 변환되었다. 기획력은 양대 자동차 전문지에 비해 떨어지나 모델별 비교 테스트 내용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아우토차이퉁의 비교 테스트 기사만 따로 뽑아 독일에 있는 여러 자동차 대리점에 비치되기도 한다. 분기 발행 부수는 약 12만 부 수준이며, 온라인을 통한 홈페이지 방문은 2020년 11월 기준 약 1,500만 회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완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차량의 실제 사양은 표시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공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