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25번째 시간을 위한 아우디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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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차량의 앞면 모습입니다

우리들의 25번째 시간을 위한 아우디의 노력

브랜드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자율주행 중 최적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연구 중인 아우디

이렇게 급변하는 시기가 있었나? 그동안 자동차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하지만 발전 과정에서 변하지 않는 점도 명확했다. 사람이 운전한다는 기본 전제. 사람이 운전할 때 얼마나 짜릿하게 할지, 편하게 할지, 안전하게 할지 그 사이에서 발전했으니까. 해서 성능과 효율 사이에 조율하고,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를 개선했다. 100년 넘게 변함없이 지속된 형태다. 앞으로는 다른 양상이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기본 전제가 달라지는 시기다.

사람이 운전하는 시대에서 사람이 빠진 시대. 여전히 이동하지만, 각종 기술이 운전을 대신하는 시대. 자율주행이 그려낼 미래상이다. 맞다. 미래다. 전기차도 아직 보편화하려면 멀었다. 자율주행은 더 한참 남았다. 하지만 흐름이 시작됐다. 방향성도 정해졌다. 매년 CES에서 각 브랜드마다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IT 업계와 손잡고 SF 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나아간다. 속도는 더딜지 몰라도 흐름은 꾸준하다. 언제고 다가올 미래다.

교통 정체가 없는 미래 도시

자동차 브랜드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갈고닦는다. 기술의 우위는, 글쎄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시각은 차이가 있다. 큰 그림을 미리 준비하는 차이. 한 발 더 나아가 대비하는 자세다. 앞으로 자동차만 잘 만들면 끝나는 시대가 아니다. 수많은 요소가 연결된다. 자동차를 이동 공간의 개념으로 접근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그 판이 바꾸는 도시 풍경을 그려내야 한다. 자율주행 센서 기술은 아주 작은 부분이다. 더 넓게 봐야 한다.

아우디는 그 지점을 명확하게 알았다. 자율주행 자동차로 연결된 세상을 미리 파악하기로 했다. 아우디가 3년 전부터 연구하는 ‘25번째 시간 프로젝트’다. 자동차 기술 얘기가 아니다. 자율주행차가 만들어내는 삶의 변화 얘기다. 자동차가 현대인의 삶을 바꿨다. 이동의 자유를 선사했다. 앞으로는 거기에 더해, 시간의 여유도 선사할 예정이다. 시간이 얼마나 생길까? 그때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그걸 수치로 미리 파악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얘기. 닥쳐보면 알 거다. 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면 또 달라진다. 자동차 회사는 사용자의 삶을 고려해야 한다. 미리 움직이고 대비하는 차이가 기술에도 반영된다. 아우디는 움직였다.

자율주행 중 최적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연구 중인 아우디

“자동차가 더 이상 스티어링 휠을 갖추지 않는 경우에 이동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는 자율주행차에서 최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도록 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내고자 한다.” 아우디 ‘25번째 프로젝트’ 관계자인 아우디의 문화 트렌드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인 멜라니 골드만의 말이다. 25번째 프로젝트의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자율주행차로 이동할 때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까.

아우디는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실험을 시작했다. 자율주행 상황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해 미래 풍경을 재현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구현한 환경이랄까. 실험자들은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1980년 이후 출생자들. 야간 도시 드라이빙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창문의 밝기, 조명의 색, 디지털 방해 요소 유무 등 다양한 요소를 대입했다. 그 과정에서 실험자의 두뇌 활동을 측정해 어떤 환경에서 집중력이 달라지는지 파악했다.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시간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실내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단초다.

미래의 모습

현재 아우디는 ‘생산적 시간(Productive time)에 집중한다. 아우디는 자율주행차에서 보낼 시간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나머지 둘은, 함께 보내는 시간(Quality time)과 재생하는 시간(Time for regeneration)이다. 자율주행차에서 보낼 시간을 각각 연구하며 그에 맞는 자동차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의도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한다는 뜻이다. 본격적이다. 아직 레벨 3 자율주행이 완벽하게 구현되기 전이다.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큰 그림을 바라본다.

아우디는 25번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5번째 프로젝트-플로우’도 진행했다. 연구의 시작은 이렇다. 자율주행차에서 보내면서 얻을 시간이 얼마나 될까?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어느 정도 돌아다녀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을까? 시간의 쓸모를 고민하는 것과 동시에 시간의 양을 측정한 셈이다. 또한 그 시간이 어느 시점에서 생겨나기 시작하는지 또한 파악했다.

교통 신호 정보 시스템을 적용한 독일 뒤셀도르프

아우디는 칼스루에 공과대학, 뮌헨 컨설턴트사 모빌리티 파트너스와 협력해 질문의 답을 구했다.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는 이렇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선 출퇴근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며, 10% 많은 사람을 수송할 수 있다. 또한 4차선 도로에서 한 차선을 비울 수도 있다. 남는 공간은 자전거 등 또 다른 이동수단과 공유할 수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최소한의 조건도 파악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량의 40%를 차지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아우디가 바라보는 그림은 자동차를 넘어 교통까지 포함된다. 결국 마지막에선 사람으로 귀결된다. 그렇게 변한 사회에서 사람은 무엇을 얻을까. 프로젝트명을 ‘25번째 시간’으로 정한 이유다. 하루는 24시간이다. 하지만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없던 시간이 생긴다. 그러니까 24시간 이후 생겨날 25번째 시간을 위한 프로젝트. 거창하다. 왠지 국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선행 연구 같다. 아우디가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다.

미래 자동차의 모습

물론 연구만 하진 않는다. 단계별로 큰 그림에 다가갈 기술도 갈고 닦는다. 아우디가 2016년부터 진행하는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Vehicle-to-Infrastructure)인 교통 신호 정보 시스템이 한 예일 거다. 자동차 브랜드 최초다. 신호등이 바뀌는 걸 미리 알려줘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는 실험이다. 몇 년 지난 만큼 보다 발전했다. 미국 LA에서 시작해 독일 잉골슈타트, 뒤셀도르프로 실험 장소를 확장했다. 그 사이, 4G에서 5G로 더 정확하고 빠른 기술도 적용했다. 도심 신호등 정보를 파악해 ‘녹색 물결’을 타고 달릴 수 있는 가능성. 그 과정에서 효율적인 시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미리 운전하며 교통 흐름을 준비하는 만큼 안전과 연비도 올라간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만으로 완성할 수 없다. 아우디는 지극히 잘 알았다.

아우디의 ‘25번째 시간 프로젝트’는 이제 초기 단계다. 하지만 먼저 바라보기 시작했다.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기존과 형태와 방식이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아우디의 목표는 다양한 형태로 나아간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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