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지붕의 변신, 아우디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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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지붕

자동차 지붕의 변신, 아우디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

Audi Korea,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 아우디 통해 본 자동차 지붕의 다채로운 변화

다양한 형태의 아우디 자동차 지붕

건축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겠지만, 굳이 한 부분을 꼽으라면 지붕을 들 수 있다. 건축법에서 정의하는 건축물의 정의를 봐도 ‘토지에 정착하는 공작물 중 지붕과 기둥 또는 벽이 있는 것’이라고 나온다. 지붕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지붕을 받치기 위해 기둥이나 벽이 필요하다. 지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전에는 ‘비, 이슬, 햇빛 따위를 막기 위해 집의 위쪽을 덮어씌운 부분’이라고 나온다.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에도 지붕은 꼭 필요하다. 사전적 정의대로 자동차의 지붕도 비나 햇빛을 막는 데 쓰인다. 자동차는 주로 속도를 내며 달릴 때가 많으므로 바람을 막는 지붕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깊이 들어가면 지붕은 구조 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뼈대 역할을 한다.

아우디 A6

지붕은 자동차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이지만, 없으면 좋겠다는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풍경이 멋진 곳을 지나는데 지붕이 시야를 가리거나, 맑은 날 햇볕을 직접 쬐고 싶은데 지붕이 막혀서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욕구를 고려해 자동차 회사는 지붕을 다양하게 변형한다.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 차종을 내놓거나, 지붕을 철판 대신 유리로 덮어 시야를 넓힌다. 지붕 일부만 열리게 하거나, 아예 지붕을 없애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지붕에 변화를 준다.

아우디 자동차 지붕

아우디는 많은 차종을 생산한다. 그만큼 지붕의 형태도 세분된다. 디자인이나 용도를 고려해 지붕에 변화를 준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막힌 지붕이다. 차체 위쪽이 철판으로 막혀 있어서 위쪽 시야는 가리지만, 차체 강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차종은 선루프 옵션을 넣지 않으면 지붕이 막힌 형태로 나온다.

아우디 Q3 선루프

기초적인 지붕의 변형은 선루프다. 지붕을 뚫고 유리문을 달아 상황에 맞게 여닫을 수 있다. 유리는 닫아 놓은 채 가림막만 열어 햇빛이 들어오게 하거나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유리문을 열면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온다. 선루프의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과거에는 일부분에만 유리문을 다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면적이 늘어서 절반 또는 그 이상을 유리로 채우기도 한다. 선루프는 디자인을 멋지게 하는 효과도 낸다. 지붕의 좌우를 유리로 꽉 채워 색다른 분위기를 살린다.

아우디 파노라마 루프 개폐

선루프의 발전형은 파노라마 루프다. 지붕 일부분만 유리로 채우는 일반 선루프와 달리 상당 부분 또는 전체를 유리로 덮는다. 유리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서 시야가 탁 트이고 햇빛도 잘 든다. 평상시에는 가림막으로 가려 놓다가 필요할 때 여는 식으로 사용한다. 일반 선루프가 주로 앞좌석 승객을 위한 구조라면 파노라마 루프는 뒷좌석 승객도 이점을 누리도록 한다. 파노라마 루프는 면적이 넓어서 전부 다 열 수는 없다. 보통 일부분만 열리는 식으로 구성한다.

파노라마 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아우디 A8 L 익스텐디드

아우디가 2016년에 특별 모델로 한 대만 제작한 A8 L 익스텐디드는 지붕이 개방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차체를 늘려 3열로 구성한 A8 L 리무진의 지붕은 열마다 파노라마 루프를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각 자리뿐만 아니라 실내 전체에 걸쳐 탁 트인 시야를 완성한다.

아우디 e-트론 GT 파노라마 루프

e-트론 GT의 파노라마 루프는 지붕 전체를 덮는다. 마치 앞 유리부터 뒷유리까지 연결되는 구조처럼 보인다. 가림막이 없는 점도 특이하다. 통유리가 지붕을 덮고 항상 개방되어 있어서 시야가 좋고 실내는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가림막이 없지만 틴팅 처리해서 철판 지붕과 마찬가지로 눈부심을 방지한다. 유리는 안쪽과 바깥쪽 유리를 포함해 폴리비닐 부티랄 필름과 적외선 필름 등 모두 6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도를 확보하고 단열, 보온, 방음 등 지붕 본연의 임무를 해내도록 만들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탄소섬유 루프

e-트론 GT의 지붕은 파노라마 루프 외에 탄소섬유로 구성할 수도 있다. 탄소섬유는 견고해서 지붕의 재료로 쓰기에 적합하고, 가벼워서 차의 무게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자동차 전체 무게를 줄이고 무게 중심을 낮춰서 운동 성능을 향상하는 효과를 낸다. 파노라마 루프와 달리 지붕은 막혀 있지만, 그만큼 무게 감소의 이점이 따른다. 탄소섬유는 특유의 질감으로 디자인 면에서도 역동적인 감성을 표헌하는 데 쓰인다. 고성능을 지향하는 e-트론 GT와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지붕 얘기가 나오면 컨버터블을 빼놓을 수 없다. 지붕을 여는 데 초점을 맞춰서 만든 자동차지만 닫혀 있는 시간이 더 많다. 당연히 지붕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컨버터블의 지붕은 크게 천으로 만든 소프트틉과 철판으로 된 하드틉으로 나뉜다. 아우디 컨버터블 모델은 A5, TT, R8 세 종류이고 모두 소프트톱을 달고 나온다. 소프트톱은 무게가 가볍고 접혔을 때 부피가 크지 않아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여닫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우아한 멋을 낸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카

콘셉트카는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서 지붕도 더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 최근에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카의 지붕도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다. 아늑한 공간을 중시하는 어반스피어 콘셉트도 지붕이 거의 뚫려 있다 싶을 정도로 전체를 유리로 구성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아우디 R8 V12 콘셉트카

R8 V12 TDI 콘셉트카는 지붕을 반으로 가른 독특한 파노라마 루프가 특징이다. 거대한 V12 TDI 엔진으로 공기를 흘려보내는 흡입구가 지붕 가운데를 가로지르면서 자연스럽게 지붕이 두 구역으로 나뉜다. 실내에서는 마치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이 독립된 지붕을 갖춘 듯한 분위기를 낸다. 기능 요소를 디자인과 결합해 독특한 개성을 살렸다.

아우디 TT 클럽 스포트 콰트로 콘셉트

양산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아예 지붕이 없는 콘셉트카도 있다. 로드스터는 원래 지붕이 없는 2인승 자동차를 가리킨다. 요즘에는 컨버터블과 비슷한 의미로 로드스터에도 소프트톱이나 하드톱이 달려 나온다. 아우디 어반 콘셉트 스파이더, e-트론 스파이더 콘셉트, TT 클럽 스포트 콰트로 콘셉트는 지붕이 아예 달려 나오지 않는다. 로드스터의 본래 의미를 제대로 살린 콘셉트카라고 할 수 있다.

아우디 Al2 오픈 엔드 콘셉트카

지붕이 열리는 차 중에서 특이한 형태로 캔버스톱이 있다. 지붕 뼈대는 그대로 둔 채 위쪽에 천을 씌어 필요할 때 여는 방식이다. 아우디 Al2 오픈 엔드 콘셉트는 캔버스톱 지붕으로 나왔다. 지붕을 열 수도 있고, 2열을 접으면 픽업으로 변신한다.

아우디 선루프 제작 공정

머리 위에 놓은 철판에 불과할 수도 있는 자동차의 지붕이 다채롭게 변하고 있다. 위치와 역할은 그대로지만, 기능은 점차 많아지고 형태와 구성도 세분된다. 아우디 지붕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붕이 없어지지 않는 한 언제 또 색다른 지붕이 나올지 모른다. 머리 위 지붕의 변신은 계속된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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