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임박한 아우디 A3, 독일 반응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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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한국 상륙 임박한 아우디 A3, 독일 반응은 이렇습니다

제품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완

아우디 A3 세단

콤팩트 세단의 완벽한 선택지, 아우디 A3

콤팩트 세단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 자리를 SUV가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떠나보내기엔 콤팩트 세단의 장점이 많다. 굳이 큰 차가 필요 없는 운전자, 운전의 재미를 찾고, 예쁜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콤팩트 세단은 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신형 아우디 A3 세단이 더 멋지고 더 좋아진 모습으로 한국 시장을 찾는다.

아우디 A3 세단

“너무 멋진 디자인”

이번에 한국에 온 A3 세단은 2세대다. 1세대의 다소 순했던(?) 인상이 보다 강해졌다. 그냥 강해진 것이 아니라 시선을 잡아 끌만큼 매력적으로 변했다. 이전 디자인도 좋지만 신형이 확실히 더 세련됐다. 전장은 약 4.5m로 전 세대보다 40mm가 더 길어졌으며 A3 해치백보다는 150mm 이상 길다. 전후좌우 어디서 봐도 빈틈이 없는 멋진 모습이다.

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의 A3 세단 시승기 영상에도 가장 많이 달린 댓글이 ‘아름답다’, ‘예쁘다’, ‘멋진 디자인이다’ 등 디자인 관련한 내용들이었다. 한 독일 네티즌은 ‘어제 길에서 실제로 봤는데 콤팩트 자동차에 어울리는 정말 뛰어난 조화의 디자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아름다운 자동차, 최고의 사양’이라고 했고,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뭔가 특별함이 있다. 난 아우디 팬이 아니지만 A3 세단은 정말 시크하다’라고 의견을 낸 이도 있었다. 디자인에 대한 칭찬은 실내로 이어지는데 놀랄 만큼 멋진 콕핏은 누군가의 말처럼 계속 운전석에 앉아 있게 만들 정도다.

아우디 A3 세단의 실내

한층 세련된 디지털 계기반은 가독성 또한 더 좋아졌고, 중앙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아우디 상위 모델들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고급감을 준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지만 아우디 특유의 뛰어난 조작 버튼 질감을 느끼고 싶은 고객 마음도 잊지 않은 듯 디지털 장치와 아날로그 장치를 잘 조합해 배치했다.

독일 매체 모터1은 아우디가 훌륭하게 해결한 것이 바로 콕핏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골프나 레온 등 그룹 계열사의 준중형 모델들보다 조작이 훨씬 쉽다는 것이 이 매체의 진단이기도 했다. 또한 옵션도 풍부해 기능이 부족해 아쉬움을 겪는 일도 없다고 전했다. 부분적으로 사용된 소재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준중형 세단임을 고려한다면 높은 수준의 만듦새는 아우디답다는 평가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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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BMW 218i 그란 쿠페 제친 주행 성능

독일 등 유럽에는 이미 출시된 상태라 길에서 자주 보는데 볼 때마다 디자인이 주는 즐거움을 매번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A3 세단은 디자인이 전부일까? 그렇지 않다. 독일 여러 매체의 시승기와 비교테스트 결과 등을 통해 주행 능력 또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신형 A3 해치백에서 정확한 핸들링, 뛰어난 운전 편의성과 강력한 엔진을 경험했는데 A3 세단 역시 어댑티브 댐퍼가 장착된 섀시의 훌륭함, 그리고 섬세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휠의 편안함, 그리고 완벽한 노면 접지력과 높은 민첩성을 보장한다고 결론지었다. 심지어 코너링 시 스포트백(해치백)과 세단 중 어느 것이 더 기분을 좋게 하는지 묻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둘 다 너무 좋기 때문에.

유럽 최대 자동차 클럽 아데아체의 테스트에서는 터보 가솔린 엔진(150마력 35 TFSI 모델 기준)이 넓은 속도 범위에서도 매우 균일하고 강하게 힘을 펼친다며 엔진의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덕에 연비 효율성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이 부분을 자세히 다뤘다. 또한 아데아체가 중요하게 여기는 오염 물질 배출에서도 기준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기에 에코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35 TFSI 엔진

서스펜션에 대해 칭찬도 아끼지 않았는데 안락함이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핸들링 역시 뛰어났다고 평했으며,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의 정교함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아데아체는 전체적으로 A3 세단이 매우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했는데 특히 차의 주행 안전성 부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비교테스트에 일가견 있는 독일 전문지 아우토차이퉁은 경쟁 모델인 BMW 218i 그란 쿠페와 A3 세단 (35 TFSI)을 비교했다. 결과는 A3 세단의 승리. 아우토차이퉁은 차체 항목, 주행의 안락함, 엔진 및 변속기, 가격 및 환경 항목 등에서 A3 세단의 손을 들어줬다. 총 5개 중 4개 부문에서 A3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디 A3

독일 내 주행 평가는 대부분 150마력 디젤 모델과 150마력의 가솔린 모델에 집중됐다. 사실 150마력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자동차이고, 이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증명됐다. 하지만 좀 더 고출력 엔진을 원한다면 지난해 4월 가장 늦게 라인업에 합류한 40 TFSI와 40 TDI가 답이 될 수 있다. 유럽 기준 각각 190마력과 200마력인데 이 체급에서 힘은 차고 넘친다 할 수 있다.

스타일이면 스타일 주행성능이면 성능, 뭐 하나 빠질 게 없는 게 없는 A3. 넓은 트렁크와 다양하게 활용되는 실내 공간의 실용성 등도 A3 세단이 받은 플러스 요소다. 그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잔고장이 적은 편이라 독일에서 매우 신뢰받는 모델 중 하나다. 실망할 게 거의 없는 이 멋진 콤팩트 고급 세단에 마음이 흔들리는 건 너무 자연스럽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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