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SUV를 원해? 아우디 Q3가 여기 있잖아!
  • stage_exterior_front.jpg
아우디 Q3

콤팩트 SUV를 원해? 아우디 Q3가 여기 있잖아!

제품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아우디 Q3

아우디 Q3를 주저 없이 추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가끔 누군가 자동차를 추천해달라고 할 때가 있다. 수많은 자동차에서 단 하나만 고르라니, 무리한 요구다. 세부 카테고리로 범위를 좁히면 가능하다. 가령 콤팩트 SUV 같은. 물론 예산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다른 어떤 조건보다 우선한다. 예산의 벽을 넘는다면, 그 다음에는 취향이 작용한다. 그러니까 한 모델을 추천해달라는 말에는 내 취향을 얘기하라는 뜻도 있다. 물어본 사람의 취향도 고려하면 더 좋고. 앞서 콤팩트 SUV를 카테고리의 예로 들은 이유가 있다. 예산의 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SUV를 선호하는 시대 흐름과도 맞다. 다들 선호하고, 손 내밀면 닿을 듯한 영역에 속한 자동차란 뜻이다. 그만큼 다양한 욕망이 뒤섞인다.

콤팩트 SUV에서 첫 번째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델은 아우디 Q3다. 다른 무엇보다 먼저 디자인이 돋보여서. Q3는 지금 국내에서 아우디 디자인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첫 관문 같은 모델이다. 물론 더 작고 가격도 낮은 아우디 Q2가 있다. 하지만 Q2는 아우디 디자인의 보편적 가치보다는 소형 SUV다운 발랄함을 표현했다. 아우디 같지만, 사뭇 다른 인상을 선보인다. 반면 Q3는 Q, 즉 아우디 SUV의 디자인 감각을 고스란히 담았다.

아우디 Q3

Q3이 Q8의 디자인과 닮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만큼 라인업을 관통하는 디자인 요소를 잘 반영했다는 뜻이다. 아우디 디자인은 SUV에서도 세단처럼 간결함이 돋보인다. 차체 비율은 매끈하고, 요소요소 간결하다. 그러면서도 각 부분에서 세련된 감각을 잃지 않는다. LED로 그려낸 주간주행등은 매번 새롭다. 차체를 관통하는 예리한 선들은 또 어떤가. 날렵한 선이 정교한 조각처럼 인상을 만들고, 각 부분은 오차 없이 맞물린다. 깔끔하게 그려낸 자동차의 표본. 이 모든 걸 Q3에서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차체가 크지 않기에 오히려 더 응축해서 드러낸다. 게다가 뒤태를 날렵하게 매만진 스포트백 모델도 있다. Q3 스포트백은 매끈한 차체를 보다 유려하게 마무리한다. 간결한데 은근히 화려하다. 아우디 디자인이 그렇다.

아우디 Q3 실내

실내 역시 탐스럽다. 외관의 똑 떨어지는 선을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다. 대시보드를 가로로 길게 덮은 팔각형 형상은 싱글 프레임을 연상케 한다. 테두리를 크롬으로 장식한 효과까지 그대로다. 스티어링 휠 가운데에는 아예 싱글 프레임으로 엠블럼을 감싼다. 외관에서 느낀 감흥이 실내에서도 이어지는 디자인, 별로 없다. 그만큼 안팎을 에두르는 디자인 감각이 남다르다는 뜻이다. 통일성을 유지한 채 고유한 질감을 유지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다른 자동차를 떠올려 보면 아우디가 디자인을 대하는 자세를 알 수 있다. Q3의 안팎이 알려준다.

아우디 Q3 실내

안팎 디자인만으로 Q3의 변별력은 높다. 자동차 기술이 상향평준화한 시대다. 이때 디자인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성능일지 모른다. 자동차를 즐길 결정적 요소. 질감과 형태, 미적 방향성을 타는 내내 접할 수 있으니까. Q3는 아우디 라인업 중에서 아우디 디자인을 가장 낮은 문턱에서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접해보면 다르다고 알 거다. 그게 차이다.

시각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것도 장점이다. 사실 경쟁 모델에 비해 실제 수치는 대동소이하다. 아니, 오히려 Q3가 좀 큰 편이다. 시각적 부담은 덜고 실제 공간은 넉넉하게. 몸에 잘 맞는 수트처럼 맵시 있게. 달리 보면 디자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똑 떨어지는 선으로 그린 SUV인 만큼 콤팩트 SUV만의 다부진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 크기가 디자인을 완성하기도 하잖나.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 아우디 Q3 자세히 보기
아우디 Q3

기술이 상향평준화한 시대라고 했지만, 그 안에서 몇몇 요소가 매력도를 높이기도 한다. 특히 운전할 때 즐거움을 주는 기술이라면 더욱 도드라진다. Q3에는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이 그 역할을 해낸다.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은 주행상황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회전 반경을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보통 유턴할 때 한 바퀴 반을 돌려야 하는데 한 바퀴만 돌려도 된다. 일반적인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보다 더 적은 움직임으로 조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유턴할 때나 주차할 때, 마트 주차장의 회전 구간을 오르내릴 때 핸들링이 보다 민첩하다. 역시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솔깃한 변별점이다.

아우디 Q3

운전의 즐거움은 우선 스티어링 휠에서 발화한다. 조향 감각이 경쾌해야 다른 요소가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물론 Q3가 고성능을 발휘한다거나 짜릿함이 목적인 자동차는 아니다. 그럼에도 운전의 즐거움은 놓칠 수 없는 자동차의 덕목이다. 꼭 빨리 달려야 즐거운 게 아니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 찰나의 경쾌함은 고성능보다 유용한 재미다. Q3는 그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 디자인에만 집중한 SUV가 아니라는 뜻이다. 자동차의 본질적 재미를 안다.

아우디 Q3

Q3의 마지막 장점은 연비다. Q3의 심장인 2.0리터 디젤 엔진은 오랫동안 여러 모델에 적용됐다. 숙성된 엔진인 만큼 연비가 기특하다. 공인연비는 14.7km/L. 밀어붙이는 데 재미 붙이지 않으면 보통 실 연비는 더 높게 나온다. 리터당 15km 이상 달릴 수 있으니 장거리 여행에 가는 횟수가 늘어날 조건이다. 연비가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하지만 연비 부담이 적으면 더 멀리 떠날 가능성이 열린다.

중요한 건 Q3가 연비만 좋은 자동차가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말한 장점을 품은 채로 연비까지 좋다. 결정적 요소는 아니지만 다른 요소와 더해지면 전체적으로 매력도를 높인다. 안팎 디자인 좋고, 핸들링 경쾌하면서, 연비까지 좋은 SUV. 하나씩 따져보면 Q3가 새삼 달라 보인다. 아니, 제대로 보인다고 할까. 추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차량의 실제 사양은 표시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공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