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4가 장착한 다섯 가지 특별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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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차량의 앞면 모습입니다

아우디 A4가 장착한 다섯 가지 특별한 무기

제품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아우디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 더 뉴 아우디 A4, 한국시장에서 성공 가능성 높은 까닭

자동차 시장은 치열하다. 신차가 나올 때마다 경쟁 차종을 긴장시켜야 한다. 언제나 상대를 긴장시키는 건 고유한 무기다. 점점 상향평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자기 영역을 확보하는 길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고유한 특성은 치명적 매력으로 작용한다. 신차를 더욱 새롭게 하는 개성이랄까. 무엇보다 남과 다를 때 효과적이다. 자동차는 단지 이동수단으로서만 존재하지 않으니까. 매번 하는 말이지만 언제나 통한다. 더 뉴 아우디 A4도 고유한 무기를 발견할 수 있다. 아우디의 장점이자 더 뉴 아우디 A4의 장점이랄까. 공교롭게도 각 머리글자에 S가 들어간다. 특별한(Special) 다섯 가지 S. 더 뉴 아우디 A4의 무기는 통할까?

아우디차량의 옆모습

▲ Size

자동차에서 크기는 급을 나누는 간편하고도 명확한 항목이다. 같은 세그먼트에서도 크기는 민감하다. 아니, 같기에 그 안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이 치열하다. 갈수록 차체 크기가 커지는 추세다. B 세그먼트가 과거 C 세그먼트 덩치에 육박할 지경이다. 사람들은 보다 큰 걸 원하고, 크기는 곧 장점이 됐다. 이왕이면 큰 걸 찾는 욕망을 자극한다.

A4는 전부터 경쟁 모델 중 가장 컸다. 사람들이 A4를 선택하는 분명한 이유이기도 했다. 신형인 더 뉴 아우디 A4도 그 장점을 이어나간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 세그먼트 세단 중에서 가장 길고 넓다. 길이는 60-65mm, 폭은 20-30mm 정도 차이 난다. 자동차는 10mm 크기 차이가 꽤 달라 보이게 한다. 그러면서 가볍다. 1,530kg으로 경쟁 모델 대비 50-60kg 차이 난다. 자동차에서 중량은 민첩성과 이어진다. 큰데도 가벼우면, 좋은 건 다 챙겼다. 사소하지만 효과적인 그 차이가 더 뉴 아우디 A4를 달리 보이게 한다.

아우디 차량의 앞모습

▲ Simple

아우디는 언제나 간결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새롭게 디자인을 매만져도 차체에 흐르는 전반적인 기조는 변함없다. 물론 꽤 바뀌긴 했다. 선이 더 날카로워지고, 선과 선이 맞닿는 장식이 많아졌다. 한마디로 전에 비해 화려해졌다. 그렇다고 복잡할까? 싱글 프레임과 헤드램프는 예나 지금이나 말끔한 도시인의 인상을 내비친다. 그 인상에서 뻗어 나간 선은, 도시인의 유니폼인 슈트처럼 여전히 흐트러짐 없이 차체를 관통한다. 선을 전보다 더 날카롭게 벼리면서 아우디가 노린 점은 명확하다. 예전에는 간결해서 담담했다면, 이제는 간결해서 오히려 화려하다. 간결함으로 표현하려는 온도가 달라진 셈이다. 디지털 기술로 달라진 자동차의 변화를 디자인으로도 드러냈달까. 디지털 그래픽은 깔끔하면서도 다채로운 인상을 자아내잖나.

새로 바뀐 아우디 디자인 역시 간결해서 더 화려하다. 더 뉴 아우디 A4의 외관도 같은 마음으로 빚었다. 헤드램프에 막대그래프처럼 박힌 주간주행등은 전체 인상을 어지럽히지 않은 채 근사하게 장식한다. 주간주행등은 점선처럼 끊어졌다가 이어지며 변화한다. 스르륵, 이동하며 켜지는 턴 시그널 램프 덕분이다. 이런 간결함 속 화려함. 더 뉴 아우디 A4의 곳곳을 지나가는 선도 마찬가지다. 기교 없이 쭉 그었지만, 그래서 더 근사하다. 힘 있는 필체가 여러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간결함을 유지하며 변화를 노렸다. 이런 외관은 질리지 않는다. 담담해서 심심하다는 불만도, 자극적이어서 과하다는 우려도 피해간다.

아우디 차량의 내부 모습

▲ Sensitive

세심함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덕목이다. 특히 실내에서 드러난다. 실내에는 손에 닿고 눈에 보이는 수많은 부품이 즐비하다. 실내 각 부분은 매 순간 운전자의 기분을 좌우한다. 아우디의 실내는, 전부터 촉감까지 두루 살폈다. 대신 시각적 쾌감은 덜했다. 이제는 시각적 효과도 신경 쓴다. 외관과 더불어 실내 역시 아우디 디자인의 변화가 스며든 까닭이다. 더 뉴 아우디 A4의 실내는 그런 변화를 B 세그먼트에 알맞게 적용했다. 미래의 어느 지점으로 인도하는 버츄얼 콕핏 플러스 계기반은 여전하다. 매번 말하지만, 화려한 디지털 계기반으로서 버츄얼 콕핏은 신선도가 높다. 먼저 시작했는데도 아직도 효과적이다. 어느새 상징이 됐다.

화려한 인상에서 시작해 세심함으로 전체를 매만졌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햅틱 반응 터치 기능처럼. 누르는 맛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디지털 시대의 마음 씀씀이다.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역시 세심함을 담은 실내 특징이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밤에 드라이브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세련된 공간에서 침착하고 정중하게 대접받는 기분이랄까. 색의 종류도 넉넉하다 못해 차고 넘친다. 빛이 채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 가죽 질감이 손에 닿을 때면 흡족해진다. 손에 착 붙는 질감과 형상으로 빚은 기어노브를 잡을 때 역시. 이런 소소한 요소들이 쌓여 전체를 좌우한다. 더 뉴 아우디 A4는, 세그먼트에 맞게 강조할 부분은 확실히 강조한다.

아우디 차량의 뒷모습

▲ Smart

아우디는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셀렉트가 있다. 여느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주행모드를 통해 다채로운 주행 성격을 즐기게 한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가 다른 브랜드와 차이점은 ‘자동모드’ 유무다. 속도에 따라 주행모드를 바꾼 것처럼 알아서 설정을 바꿔준다. 많은 차에 주행모드 변경 기능이 있지만 많은 사람이 즐겨 쓰진 않는다. 굳이 뭐, 하는 마음으로 가끔 기분 낼 때나 쓸까. 아우디의 자동모드는 굳이 뭐, 하는 마음을 영리한 기술로 다독인다.

더 뉴 아우디 A4에도 드라이브 셀렉트 자동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써보면 기특하다. 주행모드를 선택하는 한 단계를 줄여주는 게 얼마나 편리한지. 이제 자동차에는 수많은 주행 편의장치가 있다. 그럼에도 자동모드로 대응하는 주행모드가 있는 자동차는 드물다. 사소하지만 은근히 유용하다. 써본 사람만이 아는 기능이다. 영리한 기능으로 차이를 만든다.

아우디 차량의 앞모습

▲ Start

차량 시작가는 접근성을 가늠하게 한다. 꼭짓점 모델이 잘 팔리는 한국시장이더라도 시작가에 따라 관심도가 들고 난다. 가격은 언제나 자동차를 바라볼 때 중요한 요소니까. 더 뉴 아우디 A4는 경쟁 모델에 비해 접근성이 높다. 안다. 많은 사람이 위급 트림을 선택할 거다. 시작 트림은 이것저것 빠져서 왠지 아쉽다. 이왕이면 좋은 걸 바라보는 마음도 피해갈 수 없다. 그럼에도 자동차의 기본에 집중해 고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시작가는 중요한 요소다. 더 뉴 아우디 A4의 시작가는 4,940만원이다. 앞 숫자 4와 5 차이는 크다. 명확하면서도 확실한 장점이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차량의 실제 사양은 표시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공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