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처럼 변신한 아우디 Q7, 꼭 알아야 할 포인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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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차량의 앞면 모습입니다

신차처럼 변신한 아우디 Q7, 꼭 알아야 할 포인트 7

제품 이야기,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

"Q7이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신차처럼 변신한 Q7, 일곱 가지 포인트는 절대 놓치지 말고 넘어가자!"

21세기에 접어든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한 세기의 100년 중 5분의 1인 20년이 빠르게 지나갔다. 21세기 초반 아우디가 자사 최초로 내놓은 SUV 모델이 나온 지도 15년 세월이 흘렀다. Q7은 2003년 파이크스 피크 콰트로 콘셉트로 선보인 후 2005년 양산 모델로 나왔다. 이후 아우디 SUV 라인업은 Q2부터 Q8까지 촘촘히 채워졌다. 그 시작이 Q7이었으니 아우디에 Q7은 매우 의미 깊은 모델이라 하겠다.

Q7은 모델 변경 주기가 긴 편이다. 2005년 처음 나와 부분변경을 거친 후, 2015년 2세대로 바뀌었다. 2세대 부분변경은 2019년에 이뤄졌고, 국내에는 지난달 23일 나왔다. 모델 변경 주기가 긴 편이어서 부분변경 모델이 신차나 다름없다. 이번에 나온 2세대 부분변경도 알려주지 않으면 3세대 모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변화 폭이 크다. 신차급 변화를 이룬 Q7,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일곱 가지 변화만 알면 Q7의 달라진 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차량 정면 모습

#1 Q시리즈의 새로운 디자인

부분변경이지만 신차급 수준으로 크게 달라졌다. 현재 아우디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통일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Q7도 SUV 라인업인 Q시리즈에 맞게 다듬었다. 변신을 시도한 Q3와 Q8과 함께 패밀리룩을 이룬다. 그릴은 8각형이 또렷해지고 크롬을 테두리와 격자에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헤드램프는 얇고 날카롭게 뽑아냈고, 점점이 이어지는 주간주행등이 개성을 살린다. 테일램프도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가늘게 다듬었고 내부 등은 앞쪽 주간주행등과 비슷한 분위기로 그렸다. 범퍼 양쪽 아래 커다란 공기흡입구는 강인한 면모를 드러낸다. 가로로 길게 뻗은 크롬 라인은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듯하고 수평 안정감을 강조한다.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길고 낮은 자세는 초대 모델부터 이어온 형태의 정체성으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아우디 헤드라이트모습

#2 LED를 넘어선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한 때 고급차에만 쓰이던 LED 헤드램프는 대중화가 이뤄져서 기본 장비가 되다시피 했다. LED 헤드램프 기술도 발달해서 LED라고 해서 다 같은 LED로 보면 안 된다. 아우디 매트릭스 LED는 LED 여러 개를 사용해 필요한 곳에만 빛을 쏜다. 앞쪽에 달리는 차나 마주 오는 차 또는 보행자를 피해 빛을 멀리까지 비추기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넓고 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Q7의 헤드램프는 첨단 기능 추구에만 그치지 않고 디자인 특성까지 고려한다. 개성을 살린 주간주행등과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 아우디만의 빛을 다루는 노하우와 감성을 보여준다.

아우디 실내의 모습

#3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가득 메운 듀얼 터치스크린

실내는 예전 흔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대시보드 위로 솟아오른 디스플레이와 각종 버튼이 모여 있던 전면부를 디스플레이로 매끈하게 덮었다. 요즘은 실내에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늘어나는 추세다. 아우디는 계기판, 대시보드, 센터페시아를 디스플레이로 바꿔 기능적인 면은 물론 디자인 특성으로 승화했다. 다이얼에서 시작한 아우디 MMI는 다이얼+터치패드 조합에서 터치스크린으로 발전했다. 자동차의 기능을 디스플레이 두 개로 해결하는데 촉각과 클릭 소리로 활성화를 알리는 MMI 터치 리스폰스로 작동한다. 위쪽 10.1인치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아래쪽 8.6인치 디스플레이는 냉난방과 편의 기능 조절, 문자 입력을 담당한다.

엔진모습

#4 V6 3.0L TDI 엔진의 여유로운 힘

디젤 엔진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SUV 시장에도 가솔린 엔진이 늘어나고 있다. 엔진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이나 주행 패턴에 맞게 골라야 한다. 디젤은 강한 토크와 높은 연비가 장점으로 꼽힌다. Q7은 가솔린과 디젤 여러 종류 엔진을 갖췄는데, 이번에 국내에 들어온 모델은 45 TDI로 3.0 V6 디젤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231마력이고, 최대토크는 51.0kg・m로 1750~3250rpm에서 고루 뿜어나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7.1초 만에 끝내고 최고속도는 시속 229km까지 올라간다. 복합연비는 10.5km/L이고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9.7km/L와 11.6km/L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5 효율성 높이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전기모터가 비중 있는 역할을 하는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좁은 개념인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연료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벨트 얼터네이터 스타터(BAS)와 48V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이고 전장과 관련된 여러 부분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제동할 때는 BAS가 배터리를 충전하고, 시속 55~160km에서 가속페달을 놓으면 최대 40초 동안 엔진이 작동을 멈춰 효율성을 높인다. 스타트-스톱 기능도 시속 22km 이하로 내려가면 작동해 연료 소모를 줄인다. 엔진이 멈춘 후 시동도 빠르게 걸린다. 연료 효율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이미 아우디 여러 모델에 쓰인다. 아우디에 따르면 이 기능으로 절약하는 연료는 100km 주행 시 0.7L다.

프리센스 360°

#6 시야의 한계를 극복하는 프리센스 360°

첨단 운전자 보조 장비는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보조 단계를 넘어 주체적으로 안전을 보장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기능이 다양해지고 보편화 되는 만큼, 얼마나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기능을 구현하느냐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한다. 아우디 프리센스 360°는 '프리센스'로 이름 붙은 아우디의 여러 운전자 보조 기능을 한데 합친 종합 기능이다. 프리센스 프런트/리어/베이식/사이드를 결합해 전방위 안전을 추구한다. 시속 10km 이내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와 충돌 위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멈추고, 주차장에서 후진으로 빠져나갈 때 접근하는 차와 충돌을 경고하는 등 사방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경고하고 막는다.

후면의 모습

#7 변치 않는 충실한 SUV의 기본기

세대가 바뀌거나 부분변경을 거쳐도 Q7은 대형 SUV에 맞는 탄탄한 기본기를 유지한다. 5m가 넘는 길이와 2996mm나 되는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이 여유롭다. 트렁크 공간도 평상시 865L로 넉넉하고 2열을 접으면 2050L까지 늘어난다. 콰트로가 기본이라 네바퀴굴림이 커다란 차체의 안정성을 높인다. 드라이브 모드는 7개여서 온로드와 오프로드 가리지 않고 최적 성능을 발휘한다. 모바일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 연결성을 높여 차 안에서 스마트폰 메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실행하거나 각종 원격 제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멀티컬러 엠비언트 라이트, 알루미늄 스펙트럼 인레이 등 감성과 세련미를 고려한 실내 구성으로 더욱더 고급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


*상기 이미지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구매 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와 별도 책자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차량의 실제 사양은 표시된 사양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공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