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와 Q3은 물론 Q4 e-트론까지, 최강 콤팩트 삼각편대 구축한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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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e-트론

운전자를 배려한 ‘찐’기술력이란 이런 거다, 아우디 Q4 e-트론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 [기술 이야기] 첨단 기술의 총합, 아우디 Q4 e-트론의 진가

아우디 Q4 e-트론

전기차는 미래로 나아간다. 친환경이라는 커다란 흐름을 등에 업은 까닭이다. 새로운 동력원을 품고 미래의 도로 풍경을 좌우한다. 미래의 이동수단을 대변하기에 기술 관점에서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전기모터라는 새로운 동력원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실제로 수많은 전기차가 새로운 기술을 내세웠다. 전에 없던 새로움은 전기차의 덕목이 됐다. 전기차는 다음 세대 자동차로서 신기술의 집합체라는 기술적 우위가 중요하다.

아우디 Q4 e-트론 또한 전기차로서 기술적 우위를 충실히 반영했다. Q4 e-트론에 어떤 기술이 담겼는지 알아보기 전에 우선 살펴볼 점이 있다. 전기차가 기술을 뽐내는 방식 차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낯설게 하기’다. 시각적으로 신선함을 준다는 뜻이다. 실내에 커다란 디스플레이로 기존 버튼을 집어삼키는 식으로. 혹은 그릴이 필요 없기에 생략하는 방식으로. 전기모터라는 낯선 동력원의 외피 역시 낯설게 하며 신선함을 강조한 셈이다.

아우디 Q4 e-트론

반면 아우디 Q4 e-트론에 담긴 기술은 단지 시각적 자극만을 좇지 않는다. 신기술은 모두 기능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높인다. 아우디의 슬로건이 ‘기술을 통한 진보’ 아닌가. 기술은 기능성을 높여 미래로 나아간다. Q4 e-트론에 담긴 기술이 잠깐 호기심을 유발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 이유다. 오랫동안 자동차 만들어온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자세다.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Q4 e-트론에 담긴 첫 번째 신기술은 외관에서 찾을 수 있다.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 헤드램프다. 주간주행등의 그래픽을 네 가지로 바꿀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보다 밝고 영리하게 시야를 밝힌다. 거기에 주간주행등 그래픽을 바꾸는 기능을 더했다. 주간주행등 그래픽은 자동차의 인상을 좌우한다. 여러 인상을 돌려서 사용한다는 점은 그만큼 외관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한다는 뜻이다.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 헤드램프는 새롭다는 점을 넘어 차를 오래 탈수록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아우디 Q4 e-트론

실내에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적용해 새롭게 했다. HUD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알 거다. HUD의 존재 유무가 운전할 때 쾌적함을 좌우한다. HUD는 더욱 화려해지고 보여주는 정보도 늘어났다. HUD가 점점 발전하는 와중에 증강현실 HUD는 커다란 도약으로 다가온다.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전면 유리가 될 거라고 한다. 증강현실 HUD는 그 가능성을 미리 엿보게 한다. 증강현실 HUD가 아우디만의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Q4 e-트론의 크기와 위치를 생각하면 특별한 기술로 다가온다. 아우디가 Q4 e-트론을 대하는 자세랄까.

아우디 Q4 e-트론

여기까진 눈에 보이는 기술이다. 아우디 Q4 e-트론에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기술도 있다. 실제 운전할 때 느껴지는 기술이기에 더 값지다. 그중 하나는 MEB 플랫폼이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크기가 같다면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우디 Q4 e-트론이 Q3보다 조금 큰 덩치로 Q5의 레그룸을 넘어설 정도로 공간을 챙길 수 있는 이유다. 물론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전기차라면 같은 장점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간에서 우위를 점한다.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Q4 e-트론에는 MEB 플랫폼만의 장점도 있다. 회전반경이 짧다는 점이다. 스티어링 휠을 끝까지 돌린 후 내려서 보면 앞바퀴가 상당히 많이 꺾인다. 덕분에 아우디 Q4 e-트론의 회전반경은 10.2m에 불과하다.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움직일 때 한결 스트레스가 적다. 자연스레 주행할 때 민첩성도 높인다. 그런 점에서 MEB 플랫폼은 공간 외에 거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른 전기차와 기술로서 차별화하는 지점이다.

주행 관련해 차별화를 이룬 기술도 있다. 아우디 Q4 e-트론에도 적용한 브레이크-바이-와이어다. 아우디의 첫 전기차인 e-트론에서 선보인 기술이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전기신호로 전기모터의 회생제동을 제어해 제동한다. 이때 일상에서 제동 시 90% 이상 회생제동으로 대응할 정도로 적용 폭이 넓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이질감이 없다는 점이다. 브레이크를 밟는 정도에 따라 회생제동을 일으키기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탈 때처럼 자연스럽다. 전기차 특유의 효율은 챙기면서 불편은 거둬낸 셈이다.

아우디 Q4 e-트론

브레이크-바이-와이어를 보면 아우디가 전기차를 만드는 방향성을 알 수 있다. 보통 새로운 이동수단으로써 부각하기 위해 전기차의 특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 회생제동을 적극 활용하면 가속페달로만 운전할 수 있다고. 그러니까 ‘원-페달 드라이브’ 얘기다. 하지만 회생제동은 이질적일 수밖에 없다. 다운힐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일상에선 불편함이 더 크다.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는 꼭 필요하지만, 분명히 불편하니까. 브레이크 패드를 오래 쓸 수 있다고 자랑하기엔 감수해야 할 이질감이 크다.

아우디 Q4 e-트론

그런 점에서 브레이크-바이-와이어는 운전자를 배려한 기술이다. 불편한데 새로움이 무슨 의미일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는 장점을 살리면서 불편함을 제거했다. 자동차의 덕목은 무엇보다 차를 타는 사람을 고려하는 자세다. 아우디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로 그 자세를 관철했다. 그리고 아우디 Q4 e-트론에도 그 기술을 적용했다.

아우디 Q4 e-트론

지금까지 아우디 Q4 e-트론에 적용된 기술을 살펴봤다. 시각적으로 자극하든, 몸이 느끼게 하든 관통하는 지점이 있다. 새롭게 하면서도 자동차의 본질적인 부분을 더욱 단단하게 한다는 점이다. 결국 운전할 때 보다 쾌적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오랫동안 자동차를 만들어온 경험에서 발화한 기술이다. 전기차라도, 아니 전기차라서 그 경험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아우디 Q4 e-트론의 안팎에는 그런 경험이 담겨 있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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